가족사진 올린 ‘코비 아내’ 바네사 “그들 없는 삶 상상하기 어려워”

입력 2020-01-30 18:40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 브라이언트가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족 사진과 글. 바네사 브라이언트 공식 인스타그램

헬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 브라이언트가 남편과 둘째 딸 지아나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바네사는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가족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코비,지지(지아나의 애칭)와 함께 한 나날들은 우리 삶의 축복이었다”며 “영원히 함께하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 없는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면서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코비와 지지가 앞길을 비춰주고 있다고 믿으며 힘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네사는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두고 함께 슬퍼한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남겼다. 그는 “사랑을 보내 준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코비와 지지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도 글을 통해 언급했다. 바네사는 “맘바 스포츠 재단에서 사고로 희생당한 이들을 위해 모금사업을 하고 있다”며 기부를 독려했다.

코비는 지난 27일 자신의 딸 지아나의 함께 탄 헬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하면 그와 딸을 포함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