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획기적인 미래 교육 학습공간을 갖춘 부산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와 부산수학문화관, 명지허브유치원, 명지5유치원, 서명중학교 등 총 5개 사업에 대한 건축설계 공모 심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SW마이스터고는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가, 부산수학문화관은 한들건축사사무소와 아이엔지건축사사무소가, 명지허브유치원은 아이엔지건축사사무소가, 명지5유치원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서명중학교는 아이엔지건축사사무소가 제안한 설계안이 선정됐다.
이 중 부산SW마이스터고는 'Plug-in Scape'(창의성과 인간미를 품은 소프트웨어 영재육성학교 환경조성)라는 콘셉트로 강서구 부산산업과학고 부지 1만9377㎡에 건축면적 8132㎡, 전체면적 1만4527㎡,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기존 교사 동을 새로 단장하고, 신규 기숙사동을 증축한다. 다양한 학습클러스터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 기숙사와 기존 기숙사, 교사 동을 서로 연결하는 링크 공간을 마련한다.
부산수학문화관은 'Math Ground'(수학놀이터)로서 수학적 원리 및 도형을 이용한 입면 패턴의 콘셉트로 설계됐으며, 부산진구 부전동 글로벌 빌리지 내 부지 1만8718㎡에 건축면적 2019㎡, 전체면적 9522㎡,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축된다. 이곳에는 열린 수학문화관이 되도록 커뮤니티스페이스, 수학도서관, 수학 전시체험 공간, 수학도서관 등을 조성한다.
명지허브유치원은 강서구 명지동 부지 1만2500㎡에 건축면적 5063㎡, 연면적 1만1300㎡, 유치원 동 지상 3층, 체험 동 지하 1층~지상 3층 등을 갖춘 24학급의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유치원은 놀이와 배움, 자연의 경험을 체험하면서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집과 같은 유치원'을 컨셉으로 설계됐다.
서명중학교는 명지동 부지 1만4600㎡에 건축면적 4387㎡, 연면적 1만1763㎡, 지상 4층 31학급 규모로 건축된다. 이 학교는 너울(큰 물결을 일으키며), 나래(날개를 펴다)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마당 등 각 테마를 가진 컨셉으로 만들어져 다양한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명지5유치원은 자연을 담은 마당 넓은 유치원 'Children's Garden'(아이들의 정원)을 컨셉으로 부지 3903㎡에 건축면적 1798㎡, 연면적 3721㎡, 지상 3층 12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이들 5개 사업은 오는 2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올 하반기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