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공포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결국 215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전 거래일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장중 한때 2139.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3.21%)와 SK하이닉스(-3.98%), 현대차(-2.6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장비(-3.6%)와 제약(-2.5%), 기계·장비(-2.2%) 등 업종 전반이 내림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 내린 2만2977.75에 장을 마치며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하루 만에 -5.8%나 폭락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 등이 투자심리를 한층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8원 오른 1185.0원에 마감하며 4일 연속 약세를 유지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