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전국화를 위해 서울시와 광주시가 손을 잡는다.
광주시는 “5·18 4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공동으로 5월 정신 전국화를 위한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지자체는 이를 위해 다음 달 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협력사업 추진 협약을 맺는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5·18 3단체와 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두 지자체는 40주년 기념행사 외에도 민주 인권 평화 우수 정책,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문화·예술 공연 등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광주시와 서울시는 다음 달 20일에는 서울시청에서 제40주년 행사위원회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와 서울시립미술관의 5·18 특별전, 서울 시민 518명 광주 역사 탐방, 두 지역 시립예술단체 간 공연 등 다양한 예술행사 교류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5·18 기념 주간인 5월 14∼21일에 서울광장 등에서 국내외 인사 초청 강연과 토론회, 민주 인권 평화 도시 선언 전국대회, ‘서울의 봄, 광주의 빛 서울 문화축제’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에만 머물지 않고 5·18 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경건하면서도 의미가 깊은 40주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