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부와 무사증 제도 일시 중지 논의중

입력 2020-01-30 11:53
제주도가 ‘우한 폐렴’ 유입을 막기 위해 무사증(무비자) 제도 시행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중이다.

30일 제주도는 중국인을 상대로 무사증 제도 한시적 중단을 조만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사증 없이 중국 등 외국인이 제주도로 입국해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재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대다수는 중국인이다. 지난해의 경우 무사증 입국자 중 중국인은 약 79만73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98%를 차지했다. 올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1월 24∼27일)에만 중국인 8900여명이 비자없이 제주를 다녀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