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시설을 소독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나서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고 고양어울림누리, 고양아람누리, 고양문화원 등 7곳 문화시설 15개 공연장 등에 전체 소독 실시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어울림누리 5개 극장, 고양아람누리 4개 극장, 어린이 박물관, 생활문화센터(아람마당, 호수마당) 소독을 실시하고, 고양문화원도 문화원과 공연장 소독을,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고양시 문예회관과 고양문화의 집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및 숙박업소 안전관리를 위해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시는 관내 외식업지부 등 기타 14개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식품·축산물 위생업소 및 숙박업소에 예방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지난 28일부터 중국 식료품 전문 판매업소를 포함 외국 식품 판매업소를 우선 방문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영문·중문·한글로 된 예방수칙 및 행동요령 포스터를 배부했다.
아울러 사람들의 이용이 잦은 대형마트를 포함한 기타식품판매업소 120곳에 대해 종사자들이 근무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 위생적인 식품판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
고양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운영중이며, 질병관리본부(1339)의 과부하에 대비해 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초기 대응을 꼼꼼히 안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형 마트를 포함한 기타식품판매업소, 200㎡이상 대형음식점, 숙박업소, 공연장 등에 손 소독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배부하는 등 질병 확산을 막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