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맨유에 졌지만 3시즌 연속 카라바오컵 결승행

입력 2020-01-30 10:22
맨시티가 30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맨유에 0대 1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 앞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따돌리고 3시즌 연속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맨유에 0대 1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준결승 1차전에서 맨유를 3대 1로 꺾어 1·2차전 합계 3대 2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7-2018시즌(우승), 2018-2019시즌(우승)에 이어 3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의 잇따른 선방에 막혔다.

초반 공세를 막아낸 맨유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을 따냈다.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레드가 올린 프리킥이 맨시티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자 네마냐 마티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맨유의 선제골 주인공 마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0-1로 경기를 끝냈다.

맨시티는 오는 3월 2일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애스턴 빌라와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