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호수공원 옆 2만6000㎡, 서울 서남권 명소로 개발

입력 2020-01-30 10:16
서울 마곡지구 서울식물원 및 호수공원 주변 개발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마곡 호수공원 변 2만6000㎡가 서남권 명소로 개발된다. 우선 2025년까지 1만6000㎡에 전시·공연장과 상업·집회시설, 전망대가 구축된다. 서울식물원·호수공원과 맞닿아 있고, 서울 도심·강남 접근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마곡지구 서울식물원 서측 호수공원 변 지원시설용지(전체 약 550m, 2만6000㎡)를 2025년까지 서울의 서남권 대표 명소 거리로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생활지원 기반과 함께 여가문화 공간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 대상은 호수공원 변 약 550m 중 230m, 1만6000㎡이다. 전시장과 공연장, 가상현실(VR)·증강현실 및 어린이시설, 특색 있는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거리로 조성한다. 지역주민, 서울식물원 방문객 및 산업단지 연구원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는 ‘여가문화 중심의 도시’ 주제에 맞는 각종 시설을 반드시 설치할 책임을 진다.

공연·전시장, 광장 등 문화 및 집회시설을 전체 총면적 약 4400㎡(약 1300평) 수준으로 조성해야 한다. 또한 호수공원 변 모든 건물 3층에는 외부 테라스 공간을 실외형으로 조성해야 하고 후면부 건물은 건축물 최상층에 실내 전망공간을 최소 1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호수공원 변에 맞닿은 건물 1층은 카페와 판매시설을 의무적으로 50% 이상 설치해야 한다.

사업지 명칭은 사업자가 추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밖 나머지 구간(320m, 1만㎡)은 공모결과를 지켜본 뒤 결과에 맞춰 개발할 방침이다.

사업지가 포함된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는 서울시가 ‘첨단산업, 주거,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 서울 도심과 20분(약 13km), 강남과 40분(24km) 거리이면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연결돼 있다. 서남권 관문지역인 셈이다. 연간 약 370만명이 찾는 서울식물원·호수공원과 맞닿은 관광지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30일 사업자 공모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3월 3일 사업설명회, 5월 8일 사업신청서 접수 절차를 거친다.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0년 하반기 중 사업협약 및 토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건축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 김선순 지역발전본부장은 “특화된 건물 디자인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마곡지구 입지여건. 서울시 제공

마곡지구 호수공원변 개발 사업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