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IM 2.52조원, DS 3.66조원

입력 2020-01-30 08:45 수정 2020-01-30 08:59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4분기는 QLED TV, 갤럭시 노트10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메모리 반도체 실적 약세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5200억원, DS부문이 3조6600억원, CE부문이 8100억원이었다.

반도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IM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CE부문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2019년 연간 매출은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8년 연속 매출 200조원 돌파는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58조8900억원)보다 52.84% 줄어들면서 연간 영업이익 30조원을 밑돌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시설투자로 약 26조9000억원을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수준이다.

2018년 대비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지난해 공정 전환에 집중하면서 투자가 감소됐고, 파운드리는 EUV 7나노 등 미세 공정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증설로 투자가 늘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2018년 대비 중소형 A4라인 투자가 끝나 투자가 감소했다.

올해 투자는 수요 변동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