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일가족 3명,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1-29 20:27

29일 오후 3시58분쯤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근 빌라에서 일가족 등 4명이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며칠째 집을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주차된 차량도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상히 여긴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집 안을 확인해 숨진 일가족 등을 발견했다. 숨진 이들은 60대 여성과 40대 딸, 20대 손자 등 일가족 3명과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우리는 자살한다. 부검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이들 4명의 지장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발견 당시 시신 부패가 심해 사망한 후 상당기간 방치돼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루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