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31일 재논의

입력 2020-01-29 19:46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임추위는 오는 31일 다시 개최된다.

우리금융지주 임추위는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장 후보들을 상대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후보에는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문장(부행장), 이동연 우리FIS대표이사 등 3명이다.

이날 임추위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4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단독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 회의에서는 임추위원들 간에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추위원들간 논의 시간이 부족해 추가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임키로 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위원장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장동우·노성태·박상용·전지평·정찬형 등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는 지난달 손 회장의 연임 확정 이후 우리금융 회장직과 행장직 분리를 결정했다. 이달 말을 목표로 차기 행장 선임 작업을 준비해왔다. 차기 행장 최종 후보는 우리은행 이사회를 거쳐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