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을 뻔한 새끼 고양이들 살린 ‘커피 한 잔’(영상)

입력 2020-01-30 00:10
Kendall Diwisch 페이스북 캡처

캐나다의 한 남성이 눈에 꼬리가 얼어붙어 옴짝달싹 못하는 새끼 고양이들을 커피 한 잔으로 구출해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은 캐나다 앨버타주에 사는 청년 켄달 디위시(Kendall Diwisch)의 선행을 소개했다.

디위시는 지난 22일 길을 걷다가 눈밭 한가운데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 3마리를 발견했다. 디위시는 “길 한가운데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며 “가까이 가보니 모두 꼬리가 눈과 함께 얼어붙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디위시는 고양이들을 어떻게 구출해낼지 고민하다 자신의 트럭으로 달려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가지고 나왔다. 그는 꽝꽝 언 눈 주변에 커피를 부어가며 새끼 고양이들의 언 꼬리를 녹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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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눈이 녹으면서 고양이들은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배가 고팠던 고양이들은 이 과정에서 커피를 핥아 먹기도 했다. 하지만 디위시는 “마시면 안 돼”라고 하며 고양이들을 타일렀다. 그는 “불쌍한 새끼 고양이들이 밤새 그 자리에서 떨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디위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끼 고양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디위시는 “일단 고양이들을 집에 데려왔다. 새끼들은 먹이도 잘 먹고 건강한 상태이며 모두 수컷”이라며 새끼 고양이들을 입양할 사람들을 수소문했다.

Kendall Diwisch 페이스북 캡처

며칠 뒤 디위시는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다행히 모두 같은 집에 입양됐다”며 “밥도 잘 먹고 아주 활기차게 지내고 있다”고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