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스페인 부르고스시, 관광산업 발전 교류

입력 2020-01-29 16:28
연천군청 전경. 연천군 제공

경기도 연천군은 다음 달 3일 스페인 최대 세계유산 보유 시인 부르고스시와 관광산업 발전 및 상호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42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52곳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그리고 14곳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그 중 스페인 북부에 위치하는 카스티야 레온 지방에 유산이 집중돼 있다.

특히 이번 연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부르고스 시는 전곡리 유적과 같이 전기 구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아타푸에르카 유적이 있어 고고학 센터, 인류진화 박물관, 그리고 고고학 체험센터 등이 유명한 곳이다.

연천군과는 2010년부터 구석기 축제 국제 심포지엄 및 세계선사체험 행사 등을 계기로 아타푸에르카 고고학 선사 체험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해온 바 있으며, 2012년에는 아타푸에르카 유적 체험 운영 주체인 마을기업 종사자 23명이 연천군 구석기 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바 있다.

연천군은 지난해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올해 4월 인증 예정인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그리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되는 연천 방문의 해를 맞아 어느 해보다도 관광발전과 군 관광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군은 이번 스페인 부르고스시와의 업무협약 및 교류를 통해 구석기 유적의 보존·관리 및 활용과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더불어 자연유산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광산업 촉진에 대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철 연천군수가 지난 28일 연천군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천군 제공

김광철 연천군수는 “연천군 관광산업 발전 및 본격적인 도약에 있어서 부르고스시와의 업무협약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오는 30일 업무협약 및 산티아고 길을 비롯해 부르고스 시에서 관리하는 세계유산 등을 방문하기 위해 다음 달 3일까지 스페인으로 출장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광철 연천군수는 국외 출장에 앞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상 방역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연천의료원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우한 폐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