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1339’ 상담인력…27명→320여명으로 대폭 늘린다

입력 2020-01-29 16:20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콜센터인 ‘1339’ 상담 인력을 170여명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1339 상담인력은 27명(기존 상담인력 19명,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등 파견 8명)으로 이날부터 19명이 새로 투입돼 40명이 배치된다. 또 보건복지상담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에서 각각 28명, 100명의 인력을 전화 회선을 연결하는데 배치한다. 이에 따라 1339 전체 상담인력은 170여명으로 늘어난다.
중수본은 2월 중순까지 1339 상담인력을 단계적으로 150명 신규 배치해 전체 상담인력을 32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1339 상담문의에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민들에게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찾지 말고 먼저 1339로 전화해줄 것을 당부했으나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연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수본 측은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지역국번+120)와 보건소 등에도 주요 질의답변을 공유해 지역별로 상담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시청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하면서 서울시의 행정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리 시의 (안내 콜센터인) 다산 120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지금부터 운용할 것”이라며 “구청도 안내할 때 120을 이용하라고 해달라. 120은 외국어 서비스도 되므로 더 유용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양동, 구로동, 가산동, 대림동, 명동 등 중국인이 많이 살거나 중국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들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방문복지시스템인) ‘찾동’의 방문 간호사들을 활용해서 예외 없이 일대일로 체크하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선 오주환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