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해양오염사고 23건… 어선 유출이 가장 많아

입력 2020-01-29 15:38 수정 2020-01-29 16:47
지난해 제주해역에서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어선 출입이 빈번한 서귀포항에서 발생이 가장 잦았다.

2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해역에서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17.9㎘의 오염물질이 유출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2018년(13건)보다 10건 늘었고, 유출량은 지난해(31.36㎘)보다 13.5㎘(43%) 감소했다.

유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사고 중 19건(83%), 유출량의 99%(17.7㎘)가 어선 사고 때문으로 나타났다. 어선 사고는 2018년 10건에서 19건으로 지난해 크게 늘었다. 어선 사고에 따른 유출량도 2018년 0.37㎘에서 지난해 17.7㎘로 급증했다.

지역으로는 어선의 출입이 빈번한 서귀포항에서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애월·한림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원인은 침수, 전복 등 해난사고나 유류 이송 시 유출 및 스위치 조작 실수와 같은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