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사업에 600억 투입…모두가 행복한 세종·충남 만든다

입력 2020-01-29 14:19
이춘희(왼쪽 다섯번째) 세종시장과 세종시 양성평등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양성평등 사업에 총 611억 원을 투입하고, 청소년·가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세종시와 충남도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세종시는 29일 시청 집현실에서 제1회 양성평등위원회를 열고 2020년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여성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여성들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세종시교육청 등과 함께 총 6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말까지 양성평등 관련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확정된 세부과제는 아동양육비용 등 지원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아이돌보미 지원 확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및 자립지원 강화 등이다.

시 특화사업으로는 보육교사 처우개선 및 보육인대회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확충 및 가족품앗이 활성화,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조성 좋은 일터 만들기 등이 선정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 주요과제를 꼼꼼하고 면밀하게 추진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성과 남성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성뿐 아니라 청소년·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충남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여성·가족·청소년 정책 토론회’를 열고 분야별 업무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도와 각 시군,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청소년진흥원,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주요업무계획 설명, 건의사항 청취 등이 진행됐다.

도는 이날 (가칭)충남여성가족플라자 건립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지원, 여성가족종합계획 추진, 청소년진흥원 이전 추진 등의 주요 현안사업과 올해 추진하는 여성·가족·청소년 분야별 세부사업을 설명했다.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 확대, 차별 없는 가족 정책 추진, 청소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및 시책으로는 가정폭력보호시설 퇴소 후 자립지원금 지원 , 저소득·청소년 한부모 가족 양육비 확대 지원, 한부모가족시설 아이돌보미 파견,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기본생활지원형 입소자 의료비 지원 신설 등이다.

조광희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도와 시・군이 협력해야 할 당면과제 중 하나가 지역 성평등 지수를 높이는 것”이라며 “양성평등 수준이 높아져야 지역사회 통합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