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우한 폐렴으로 아이폰 생산 차질 없다” 일축

입력 2020-01-29 14:06 수정 2020-01-29 14:19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으로 인해 우한시를 중심으로 생산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폭스콘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구체적인 생산량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전 세계 공급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폭스콘은 우한시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우한시에 대한 출입이 전면 통제되는 등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아이폰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특히 아이폰11 등 인기 제품 뿐만 아니라 3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SE2 등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폭스콘은 중국 내 공장 가동은 춘절 연휴 계획에 맞춰 이뤄지고 있으며 상황이 정상화 할 때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계속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한시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TSMC도 우한 페렴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TSMC는 상하이와 난징에 공장을 두고 있다. TSMC는 최근 2주 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근로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