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여러 곳에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병원을 찾아 증빙 서류를 뗄 필요 없이 의료비 결제 후 카카오톡 알림톡을 받아 링크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적용해 영수증 위·변조 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우선 삼성화재와 NH농협생명의 실손 보험 가입자를 시작으로 강북삼성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이대목동병원·서울의료원 등 국내 주요 30개 병원과 8개 보험사로 늘릴 계획이다.
심헌섭 금융IT사업부장(전무)은 “더 많은 실손 보험가입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보험금청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메디블록에 이어 삼성SDS도 블록체인 기반 간편 실손보험청구 서비스를 선보임에 따라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