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태울 전세기 30일 오전 10시 인천서 출발

입력 2020-01-29 13:14 수정 2020-01-29 14: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우한에 발이 묶인 한국 국민 700여명을 송환할 정부의 첫 전세기가 30일 오전 10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청소용역 노동자가 일하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에 발이 묶인 한국 국민을 국내로 송환할 정부의 첫 전세기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출발할 예정이다.

29일 정부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 측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30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으로 출발하는 정부 전세기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여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30일 낮 12시에도 두 번째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직원,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되며 우한 톈허(天河)공항에 집결하는 현지 체류 한국인의 전세기 탑승을 지원하게 된다.

신속대응팀은 같은 날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면서 기내에서도 승객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31일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신속대응팀장으로 현지에 파견된다. 둘째 날 운영하는 전세기는 이륙과 착륙 모두 김포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