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재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올해 1학기 중국 교환학생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29일 배재대에 따르면 학교는 전날 김선재 총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중국 교환학생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학교는 2017년 3월 ‘감염병 관리 규정’에 따라 총무처장을 감염병 총괄 관리자로 임명하고 발생감시팀·예방관리팀·학사지원팀·행정지원팀 등 업무를 세분화 해 대학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20학년도 1학기 중국 교환학생 전면 취소, 증상 의심자 입국 자제·연기, 공항 출원시 중국 학생 별도 차량 운행 및 자체 검진, 증상 의심자 추가 검진 및 공결 인정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공부 중인 배재대 학생은 총 13명이다. 지난해 9월 중국에 파견된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 머문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배재대로 온 교환학생 31명도 후베이성과 무관하며 대부분 중국에 체류하는 상황이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은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학의 집중휴무제 기간에도 중국에 체류 중인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달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