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출발 일본 전세기 내 2명 발열 증세, 격리조치”

입력 2020-01-29 09:01 수정 2020-01-29 11:14
중국 우한에 고립된 일본인 206명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 정부의 전세기 안에서 2명의 승객이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우한에 고립된 일본인을 귀국시킬 일본 정부 전세기가 28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교도연합

아사히와 TNN 등 일본 매체들은 29일 오전 6시(한국시간)에 우한을 출발한 전세기 승객 중 2명에게서 발열과 기침 증상이 관찰돼 다른 부스에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뒤에는 총 4명이 발열과 기침 등 컨디션 불량을 호소해 도쿄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한공항을 출발한 일본 전세기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 검역관 1명, 외무성 직원 6명 등이 함께 탑승해 승객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전세기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 오전 9시 이후 도착할 전망이다.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확인된 승객들은 도쿄 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등 검사를 받게 된다.

일본 외무성은 또 전세기 탑승객 1인당 정규 이노코미 요금인 8만엔(86만2500여원·세금 별도)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