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와 TNN 등 일본 매체들은 29일 오전 6시(한국시간)에 우한을 출발한 전세기 승객 중 2명에게서 발열과 기침 증상이 관찰돼 다른 부스에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뒤에는 총 4명이 발열과 기침 등 컨디션 불량을 호소해 도쿄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한공항을 출발한 일본 전세기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 검역관 1명, 외무성 직원 6명 등이 함께 탑승해 승객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전세기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 오전 9시 이후 도착할 전망이다.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확인된 승객들은 도쿄 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등 검사를 받게 된다.
일본 외무성은 또 전세기 탑승객 1인당 정규 이노코미 요금인 8만엔(86만2500여원·세금 별도)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