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도 신종코로나 의심 신고… 중국 다녀온 70대

입력 2020-01-28 16:02
28일 인천국제공항 중국행 탑승권 발권 창구가 텅 비어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28일 보건당국과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중국에 다녀온 뒤 기침과 가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두천시보건소는 선별진료소에서 해당 남성에 대해 인플루엔자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을 한 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체를 채취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 13일 중국 장가계를 방문했다가 16일 귀국했다. 출국 전부터 감기 증상을 가지고 있어 확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우선 해당 남성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를 지정병원으로 보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이틀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네 번째 확진자인 55세 남성이 지난 20일 귀국한 뒤 172명을 접촉했으며, 이 가운데 밀접 접촉자는 9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거주 지역인 경기도 평택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 외에 특별한 외부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