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락…1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

입력 2020-01-28 16:01 수정 2020-01-28 16: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41포인트(3.09%) 내린 2176.7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장중 한때는 2170선마저 무너져 216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래로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 및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3.04%) 내린 664.7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로 개장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해외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우한 폐렴 관련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오는 2월 3일까지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탓에 우리 증시가 프록시 마켓(대리 시장)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