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와 영화를 만드는 신우석 감독이 배우 이병헌을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올라온 ‘잠은행 감독, 그리고 돌고래유괴단’이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신 감독은 이병헌의 촬영 태도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 영상은 웹툰작가 이말년과 주호민이 돌고래유괴단 대표인 신 감독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담았다.
신 감독은 “이병헌님 되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게 보통은 A급, S급 하는 광고모델들은 광고를 작품이라고 생각 안한다. 보통은 ‘그냥 빨리 찍고 빨리 튀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사람들은 거기에 또 꼼짝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게 너무 싫은데 이병헌 선배는 우리가 광고 섭외를 하잖아요. 그러면 먼저 감독을 만나야겠다고 말해요. 그래서 미팅을 했는데 제가 지금까지 만든 광고를 다 보고 오셨더라고요. ‘이 광고는 왜 이렇게 한거냐’ ‘이 광고는 어떤 생각으로 했던거냐’ 막 물어보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병헌이 광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낸다고 전했다. 그는 “이병헌 선배는 현장에서 ‘여기서 이렇게 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등의 의견을 준다. 광고도 자기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로 보면 연기도 진짜 대단하다”고 말했다.
돌고래유괴단은 2007년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젊은 영화·광고 제작자들이 모인 회사다. 신 감독은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 광고를 이병헌과 함께 만들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