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네 번째 환자 172명 접촉… 밀접 접촉자는 95명

입력 2020-01-28 14:38 수정 2020-04-22 15:5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27일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환자인 55세 남성이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172명과 접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밀접 접촉자는 95명이다. 앞서 경기도 평택시는 이 남성이 96명과 접촉했고 32명이 밀접 접촉자라고 밝혔다.

질본은 다만 이 남성이 귀국 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 외에 외부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 번째 환자는 25일 발열과 근육통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았다. 이날부터는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와 접촉한 밀접접촉자 95명은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를 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