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우한으로 문화체험을 다녀온 교사와 학생들에게 다행히 별다른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보건소는 충북 청주지역 교사 2명과 중·고등학생 20명 등 22명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중국 우한시에 어학·문화체험을 다녀왔다고 28일 전했다.
청주시와 우한시는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각종 교류행사를 추진해오고 있어 이번에도 체험단을 꾸려 교사와 학생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달부터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집단 발병함에 따라 체험단 귀국 직후 발열 검사를 실시했으나 특이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소 측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를 염두에 두고 2~3일 간격으로 보호자와 학생들의 상태를 전화로 점검해왔으며 최대 잠복기(14일)가 지나는 29일 능동감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체험단이 귀국할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였기 때문에 체험단에 대한 자가 격리조치는 따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교육부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한 지난 27일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전국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할 것을 각 교육청에 권고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7~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중증 폐렴 증상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일과 22일 사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대상 의심환자 57명 중 56명은 격리 해제됐고 1명은 격리 중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중국 내 4515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집계된 사망자 수는 106명이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