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4·15 총선을 위한 14번째 인재로 스타트업 ‘미텔슈탄트’의 청년 창업가 조동인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 대표의 영입에 대해 총선 공약 2호로 내세웠던 ‘4대 벤처 강국 달성’ 공약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날 입당식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위해 영입한 30대 청년 인재인 이소영 변호사, 최기일 건국대 교수, 소방관 오영환씨 등이 함께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13년 창업 교육, 교육 콘텐츠 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미텔슈탄트를 열었으며, 현재 교육부의 미래 교육 관련 자문기구인 미래교육위원회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1989년생인 조 대표는 구미전자공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대학 4학년 시절 교육 콘텐츠 제공 스타트업인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한 뒤 인터넷 쇼핑몰 IT 개발업체 등 꾸준히 다양한 업종의 창업에 도전해왔다.
이날 입당식에서 조 대표는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건 성공에 대한 확신이 아니라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며 “실패가 두려운 게 아니라 실패를 바라보는 시선, 실패를 다루는 우리 사회 제도가 두려운 것이다. 제가 법과 제도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같은 청년 인재로 앞서 영입된 원종건(27)씨가 미투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이날 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개인의 사생활이고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해서 답변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청년 기업가 한 분을 영입했다”며 “실리콘밸리 창업가는 평균 2.8회 실패했다고 한다. 삼세판은 실패해봐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 한 번만 실패해도 패배자 낙인을 찍는 일이 허다하다. 조 대표는 이런 세상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조 대표를 영입한 건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