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국 방문 장병 92명 격리 중”

입력 2020-01-28 11:06 수정 2020-01-28 11:31

국방부는 28일 “예방적 차원에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장병 가운데 92명을 잠복기 이내 인원으로 확인하고 자가 또는 부대별로 별도 공간에서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92명 가운데 장교는 54명, 사병은 38명으로 파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격리된 장병은 중국을 방문한 경우이며 아직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92명 가운데 우한 방문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좀 더 파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각 부대를 출입하는 인원 전원에 대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지만 장병의 외출이나 외박 등은 통제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동통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병력 100여명을 투입해 역학조사와 검역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마련된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는 진료 지원을 준비 중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