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우한 폐렴’ 5번째 환자 발생… 입국 당시 무증상

입력 2020-01-28 10:12
방문객들이 지난 26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싱가포르에서는 28일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나왔다. AFP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다섯번째 환자가 나왔다. 캄보디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8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우한에서 가족과 함께 입국한 56세 중국인 여성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27일 최종 확인됐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 여성은 항공기를 타고 오는 동안에는 발열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에야 증상이 나타났고 이틀 뒤인 26일 구급차로 탄 톡 셍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직후 의심환자로 분류돼 국립 전염병센터(NCID)에 격리됐다. 보건부는 이 여성이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에 가기 전까지 싱가포르 내 자택에서 지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보건부는 이 여성이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역학 조사 및 접촉자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의심환자 57명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밤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맘 분헹 보건부장관은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우한 출신 60세 중국인 남성으로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 해변 도시인 시아누크빌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 남성이 이틀 후인 25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