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우한폐렴’ 의심환자… 광저우 다녀온 ‘15개월 아기’

입력 2020-01-27 22:32 수정 2020-01-27 22:33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이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부모와 함께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생후 15개월 영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됐다.

27일 강원대 병원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원 원주에 거주 중인 이 영아는 부모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광저우를 방문했다.

27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앞에 의심환자를 태우고 온 한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이날 아침부터 기침 등 증세를 보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같은 날 오후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인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졌고, 관련 검사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격리조치 후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 내 우한폐렴 능동감시 대상자는 2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50대 남성 1명 등 모두 4명이다.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매일 두 차례 이들의 발열 여부를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