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 폭발사고로 치료를 받고 있던 이모(66·여)씨가 끝내 숨졌다.
27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씨가 이날 오후 숨졌다.
가스 폭발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의 토바펜션 2층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사망자는 이모(70·여)씨 등 6명으로 늘었다. 또 홍모(66·여)씨가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매, 부부, 사촌 등 일가친척 관계로 같은 객실에 묵다 사고를 당했다. 또한 아래층 횟집을 이용한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 후 귀가했다.
이들은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 이모(58·여)씨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 모임을 가졌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는 최근 아들이 동남아에서 지병으로 숨진 뒤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조울증 등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