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의 강서브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4라운드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최종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3 25-21 25-12) 쾌승을 거뒀다.
비예나가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해 21득점(공격성공률 57.69%)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8득점)과 곽승석(7득점), 진상헌(7득점)도 거들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5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쾌속의 8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독 1위에 오른 우리카드(50점)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이며 5라운드를 맞게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앞서 나갔다. 레오 안드리치(12득점)와 송명근(4득점)이 활약한 OK저축은행에 21-21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22-21에서 레오의 백어택을 진상헌이 블로킹한데 이어 23-22에서 정지석이 퀵오픈 득점에 성공, 이어 24-23에선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지난 경기에서 범실 43개로 최다 범실 신기록을 작성한 OK저축은행은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18-14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에 이어 조재성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단숨에 18-16 2점차까지 좁혔다. 19-16에선 송명근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범실을 묶어 19-18 1점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진상헌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2세트도 챙겼다.
3세트, 비예나가 날았다. 3-1에서 서브를 시작한 비예나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OK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며 13-1까지 대한항공의 10연속 득점을 이끌었다. 4-1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린 비예나는 9-1과 11-1에서 서브 에이스 하나씩을 더 더했다. 24-9까지 무기력하게 허용한 OK저축은행은 손현종의 서브 범실과 전진선, 곽명우의 블로킹으로 24-12까지 따라갔다. 한 차례 작전타임을 가져간 대한항공은 김성민이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결국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인천=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