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해외의료선교 매진…고신대병원 자비량 해외의료봉사

입력 2020-01-27 14:22 수정 2020-01-27 14:29
서경원 교수(위장관외과)가 페루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해외의료봉사팀이 설 연휴기간 페루와 필리핀 지역에서 해외의료선교에 나섰다.
병원 해외의료봉사팀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는 페루 아마존 이퀴토스와 나우따 지역에서, 22일부터 29일까지는 안과팀을 중심으로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신성훈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서경원 교수(위장관외과)가 중심이 된 페루 나우따 의료봉사팀은 15년 째 이 지역을 방문하며 의료봉사에 나서고 있다. 편도 이동시간만 30시간이 넘지만 의료팀은 그동안 꾸준히 현지 자치단체와 교류하며 매년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그 결과 신 교수는 페루 의료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제9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이 필리핀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안과 진료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이상준 교수(안과)가 중심이 된 필리핀 뚜게가라오 팀에는 올해 호흡기내과 교수인 옥철호 대외협력실장과 윤항구 교수(산부인과), 이형신 교수(이비인후과)도 동참했다. 이들은 지역 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의 진료 뿐 아니라 갑상선과 자궁경부암 등의 예방도 도왔다.
최영식 병원장은 “매년 정초에 진행되는 페루와 필리핀 의료봉사는 연례행사처럼 익숙하다”면서 “의료봉사를 통해 병원 설립자이신 장기려 박사님으로부터 내려져오고 있는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계승해 병원의 정체성과 소명을 완수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매년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했다. 이외에도 매년 의료보험공단과 함께 국내 도서산간지역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