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형 금연캠프’에서 “담배 끊으세요”

입력 2020-01-27 11:47
경북도가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을 위해 안동의료원에 설치된 경북금연지원센터에 합숙형 금연캠프를 운영한다. 사진은 대학생 금연동아리 활동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새해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을 위해 ‘합숙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도는 올해 ‘담배 없는 경북만들기’와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을 위해 경북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일반치료형, 전문치료형)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금연캠프는 중증고도흡연자 등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흡연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경북금연지원센터(안동의료원 내)는 ‘합숙형 금연캠프’를 운영한다. 일반치료형은 1박2일코스, 전문치료형은 4박5일 코스로 운영하며 참가신청은 해당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올해 총사업비 75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을 적극 시행한다.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는 각 시·군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개인별 맞춤 무료 금연상담 및 CO측정, 금연보조제 제공 등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6개월 금연성공을 하면 금연성공기념품도 제공이 된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단체 등에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운영해 금연지원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금연 희망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병·의원의 금연치료도 지원한다.
흡연자의 금연노력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병·의원 진료 및 상담과 금연치료 의약품 등의 비용을 지원해 주는 금연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금연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금연상담전화(1544-9030)도 운영한다.
흡연사실의 노출을 꺼리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보건나 병·의원 등의 방문이 어려운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문 금연상담사와 1:1 전화상담서비스 및 흡연예방관련 정보제공 등의 금연프로그램을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금연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의하면 도내 흡연율은 21.4%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는 흡연의 폐해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경북도 금연사업 협의체 운영을 통한 정책적 제언도 추진한다.

또 금연사업 개발, 도내 8만5000여개 금연구역 관리 강화를 통한 금연 환경조성, 대학생 금연 동아리 운영·지원, 유튜브 금연 광고 홍보 등 지속적인 흡연율 감소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혼자 하는 금연은 어려울 수 있지만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병·의원 금연치료 등 다양한 금연지원서비스 제공은 성공률을 높인다”며 “흡연자들의 결심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연 환경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