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3호 환자, 성형외과·호텔·식당 돌아다녀

입력 2020-01-27 11:44 수정 2020-04-22 15:54
26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한 관계자가 국내 세번째 '신종코로나감염증' 확진자가 격리돼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병동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이 환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세 번째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호텔,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세 번째 우한 폐렴 환자로 확인된 54세 한국인 남성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이 환자는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이 나타났고, 25일에는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신고 후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질본은 “이동 경로 중 연휴기간 운영 중인 의료기관, 호텔, 일부 음식점 등은 접촉자 조사 및 소독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다만 일부 업소는 배달 음식점 등으로 확인되고 연휴기간으로 운영 자체를 하지 않아 실제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하며 방역조치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본은 세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모두 74명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호텔에 근무하는 1명이 증상을 보여 격리하고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