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지역 결혼식장에서 수류탄 테러로 어린이 등 최소 20명의 하객이 다쳤다.
26일(현지시간) 인도 퍼스트 호스트는 경찰 발표를 인용해 전날 밤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아프간 동부 호스트시의 결혼식장에 괴한이 난입해 수류탄 두 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수류탄이 터지면서 하객 20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번 테러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는 무장 반군 탈레반 등 어떤 단체도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경찰은 개인 원한이나 부족 갈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격의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아프간 수도 카불의 결혼식장에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80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쳤다.
국방부는 “24시간 동안 9개 주에서 정부군이 13건의 지상공격, 12건의 공습을 동시다발로 진행해 테러범 5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으며 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프간 북부 발흐시는 탈레반을 겨냥한 정부군 공습으로 3명의 여성과 4명의 어린이가 숨졌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는 민간인 사망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약속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