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제주공항 ‘윈드시어’…귀경길 차질 불가피

입력 2020-01-27 08:25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전날 오후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었다.

기상청은 27일 낮 12시까지 산지와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산지와 북부·동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육상에 바람이 시간당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27일 오전 6시 30분엔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돌풍)와 강풍 특보가 발표됐다. 27일 오후 9시까지 강풍과 돌풍으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9시 전후까지 바람이 초속 10∼2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풍주의보는 28일 오전 해제될 전망이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해상에 바람이 시간당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와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