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 쪽방에서 불이나 거동이 불편한 50대 남성이 숨졌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7분쯤 부산 사하구 장평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사고가 난 곳은 16.5㎡ 크기의 쪽방으로, 전기장판이 과열되며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불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10여분에 꺼졌지만, 전기장판 위에서 잠을 자던 쪽방 주인 A씨(53)가 숨졌다. A씨는 장애를 앓아 평소 휠체어를 타고 다녔고, 발견 당시 이불 위에 반듯하게 누워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부산 다세대주택 쪽방서 불…거동불편 50대 숨져
입력 2020-01-26 20:43 수정 2020-01-27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