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금지’ 국민청원 28만 육박

입력 2020-01-26 13:05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7만8000명이 동의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으로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 폐렴이 우리나라에 본격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3일만인 26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28만여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변경했다. 외교부도 같은 날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湖北)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