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투숙객과 호텔 직원 633명이 대피했고, 연기를 들이마신 5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기를 마신 투숙객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지 약 2시간 만인 오전 6시 33분께 큰불은 잡혔으며 10시 06분 진화 작업과 연기 배출 작업 등이 마무리됐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다른 투숙객들은 소방관, 경찰 등과 함께 호텔에 들어가 소지품을 챙기고 있다. 호텔 측은 내부 상황을 정비한 후 투숙객을 다시 받을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재난본부의 브리핑을 받았다. 박 시장은 “호텔 소방 점검을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