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6일 오후부터 강풍…바닷길, 하늘길 등 차질 예상

입력 2020-01-26 11:04

제주도에 강한 바람과 돌풍이 불어 귀경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부터 28일까지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50~100㎜ 안팎의 비가 내리고, 강풍과 돌풍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남쪽에서 북상하는 저기압과 기존에 북쪽에 머물던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커지면서 26일부터 28일 아침까지 35~80㎞(초속 10~22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

특히 26일 저녁부터 27일 밤까지 제주공항에 강풍과 돌풍으로 인해 항공기 연결편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 기간 제주 모든 해상에는 비가 예보됐다. 26일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35~60㎞/h(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26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점차 강해져 풍랑주의보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풍랑주의보는 28일 오후 늦게야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2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고, 월파로 인한 안전사고 등도 주의해달라고 당부 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