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국내 세 번째 확진자 발생…54세 한국인 남성

입력 2020-01-26 10:39 수정 2020-01-26 10: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2020.1.26 현재). 질병관리본부 제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세 번째로 발생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거주자로, 20일 입국 후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했다. 환자는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명지병원에 격리됐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는 이날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해 현재 3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8명이다. 이 중 47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됐고, 1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을 방문한 경우 중국 현지에서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삼가고, 전통시장 및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며,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