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상수도관 파손으로 설날 단수…복구 중

입력 2020-01-25 13:27
설날 아침 전북 정읍 지역에 상수도관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5일 수자원공사와 정읍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쯤 섬진강 계통 광역상수도 지름 800mm 상수도관로가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오후 6시 30분부터 정읍 시내와 고부면, 영원면, 입암면, 덕천면 등 6개 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수자원공사는 단수에 따른 불편을 덜기 위해 물차 47대를 투입해 아파트 단지 등 가정에 비상 용수를 공급하고 생수 23만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파손된 상수도관은 밤샘 복구로 25일 오전 9시부터 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내 고지대와 6개 면 단위 일부 지역에 대한 물 공급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정읍권지사 관계자는 “상수도 사용량 증가로 유속이 빨라져 관로 이음새를 막는 고무 패킹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5일 저녁 시간까지는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