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기관리재단은 트라우마로 고통을 호소하는 선교사들을 돕는 위기대응훈련(CRT)을 오는 4월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트라우마란 위기, 공포 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정신적 외상)를 경험한 뒤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이다. 위기대응이란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에게 정서적, 영적, 관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적인 심리 상담이나 임상적 진단도 위기대응이지만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지원하는 것도 해당된다.
위기관리재단의 CRT는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주변 동료들을 ‘동료 위기대응자’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위기관리재단은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지금 여기에서 함께 있는 사역’은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라며 “위기대응자들이 온전한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기관리재단은 성경적 토대 위에서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이 보이는 상실,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과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일반적 반응을 설명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줄 계획이다.
효과적인 위기대응자가 될 수 있도록 정보 수집과 평가, 듣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반응하기 등의 기술도 제시한다. 훈련받은 전문가들이 사례 연구, 강의, 실제 연습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위기관리재단은 훈련 기간 동안 묵상과 함께 고통에 관한 성경적 이해도 학습시킬 계획이다.
위기관리재단 측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전에 먼저 고통과 위기에 관한 우리 자신의 신념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믿는 자로서 위기와 고통에 관해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