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타워, 초록색 조명으로 ‘호주 응원’

입력 2020-01-25 09:52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부산타워 운영사인 CJ푸드빌은 재앙적 산불 사태를 겪고 있는 호주를 응원하는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타워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26~27일 타워 전체 조명을 호주의 공식 색상인 황금색과 초록색으로 밝힌다. 조명은 10초간 번갈아 가며 점멸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세계타워연맹(WFGT)에 가입된 20여 개국 50여개 유명 타워가 참여한다. 부산타워는 지난 2017년 9월 27일 서울 N타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WFGT에 가입해 세계 유명 타워와 함께 국제적 교류를 하고 있다.

시와 공사는 “계속되는 호주의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바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산불 위협은 시간이 지나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산불로 남한 전체 면적에 해당하는 1000만 헥타르(10만㎢)가 피해를 입었고, 최소 29명과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재해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4일 산불 진화에 투입된 소방 항공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지는 비극도 일어났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