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사랑해”… 다운증후군 동생 안고 자장가 부르는 6살 꼬마

입력 2020-01-25 00:25
니콜 파웰 페이스북 캡처

24일 미국 CBS뉴스 등은 다운증후군인 동생을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여섯 살 꼬마의 따뜻한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 미국 아칸소주 캐벗에서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기 트립이 태어났다.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아기는 다운증후군으로 인해 한 달간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형인 제이스(6)는 매일같이 병원을 찾아 동생을 돌봤다.

어머니 니콜 파웰(29)은 “아들은 매일같이 동생을 품에 안고 노래를 불러줬다. 아기를 품에 안고 조심스럽게 배와 등을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주는 모습에 흐뭇했다”고 설명했다.

니콜 파웰 페이스북

고작 여섯 살짜리 꼬마가 생후 6주밖에 안 된 아기를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부르는 모습을 본 니콜은 그 모습을 촬영해 남편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유했는데 현재까지 800만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제이스가 동생에게 불러준 노래는 가수 저스틴 비버가 아내 헤일리 볼드윈을 위해 만든 ‘10,000 Hours’(1만 시간)로 아내를 향한 비버의 사랑 맹세가 담겼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1만 시간을 쓰고 1만 시간을 더 쓸 거야. 만약 1만 시간을 써야 너의 달콤한 마음을 알 수 있는 거라면. 너의 마음까지 닿지 못할지라도 노력할 거야. 1만 시간이 걸리고 내 남은 인생 전부가 들어도 널 사랑할 거야.”

제이스가 가사의 의미를 다 아는지 모르지만 장애가 있는 동생에 대한 사랑을 맹세하는 듯한 모습이다.

어머니인 니콜은 “사랑은 염색체를 따지지 않는 것 같다. 제이스가 말한 것처럼 (다운증후군과 관계없이) 우리는 모두 다르지 않으냐”라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