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전국 ‘역·버스·여객터미널’ 귀성객 북적

입력 2020-01-24 15:40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서울역에 귀성객 등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전국 주요 역과 버스터미널, 여객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서울역은 오전 일찍부터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모든 노선의 열차가 대부분 만석으로 출발했다. 서울에서 출발해 수원역을 경유하는 열차는 명절 기간을 맞아 새마을호 6대, 무궁화호 20대가 증편됐다.

전국의 주요 역과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 여객터미널도 귀성객들로 가득했다.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11개 항로 여객선 14척은 예정된 일정대로 이용객들을 태워 날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3800명, 25일 4500명, 26일 3800명, 27일 3200명이 여객선과 도선을 이용해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도 뱃길로 제주를 찾거나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려는 귀성 인파로 북적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하루 4만5123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설 연휴 기간인 23~27일 총 21만8462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원묘지 등에는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파주시 서울시립묘지에는 2000여명이 방문했고, 인천가족공원, 울산공원묘원과 울산하늘공원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7~8시쯤 대부분 구간에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예상 교통량은 461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33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