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플랫폼센터 출범…AI·빅데이터 통합

입력 2020-01-23 17:14 수정 2020-01-23 19:46
차세대플랫폼센터장 삼성전자 정의석 부사장

삼성전자는 23일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조직들을 모아 ‘차세대플랫폼센터’로 개편하고, 센터장으로 무선사업부 정의석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2017년부터는 인공지능 기반 ‘빅스비’를 총괄했다. 무선사업부에서 소프트웨어와 AI의 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다.

공석이었던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이재승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1986년 입사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로, 삼성 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태문 사장이 IM(IT·모바일) 부문의 스마트폰 총괄 무선사업부장으로 가면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에는 김경준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무선사업부 내 콘텐츠 서비스 담당 조직인 서비스사업팀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이원진 서비스사업팀장(부사장)이 겸임한다. 이 부사장은 구글 출신으로, 이 부사장이 모바일 콘텐츠와 VD사업부 서비스사업을 총괄하는 것은 모바일과 TV의 경계없이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초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의결 절차를 위해 오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준법감시위는 삼성전자 등 7개 주요 계열사와 협약을 맺어 준법 감시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개발을 담당하던 기존 ‘C 프로젝트’를 공식 조직인 QD 사업화팀으로 개편했다.

QD 사업화팀장은 이번 개편에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게 된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 최주선 부사장이 겸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으로 QD 디스플레이 양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총 13조1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