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과의 대화’ 의견 2만건 모두 답변

입력 2020-01-23 15:26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무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전달받았던 질문·의견 2만여 건에 대한 답변이 모두 완료됐다.

청와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과의 대화’ 당시 국민의 의견과 질문에 모두 답변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 신청자는 총 1만842명이었으며 이들이 제출한 질문·의견은 모두 2만786건이었다. 이 중 62.4%는 각종 정책에 대한 제안 및 개선 요청이었으며, 24.9%는 대통령의 선정을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청와대는 정책 제안 내용을 14개 분야로 분류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답변을 게시했다.

신청 내용을 분야별로 보면 검찰·법원 개혁을 포함한 사법 분야 의견이 15.6%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관련 의견이 281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견이 243건,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의견이 141건 접수됐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비롯한 고용ㆍ노동 분야 의견이 15.4%로 사법 분야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많았다. 뒤이어 보건복지 분야(12.2%), 국방·보훈·통일 분야(10.6%), 경제·금융·기업 분야(10.2%), 교육 분야(8.0%)가 순으로 의견이 나왔다.


신청 의견 분포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10대는 교육, 20·40대는 고용·노동, 30대는 보건·복지, 50·60대는 사법, 70대는 국방·보훈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과의 대화는 작년 생방송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된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확실한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