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까지 배관 타고 올라가 강도질 “연휴 문단속 신경써야”

입력 2020-01-23 14:38
가스 배관을 타고 건물을 오르는 피의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5층 주택에 침입해 강도질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3일 강도 등 혐의로 A씨(34)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8시26분쯤 경기 시흥시 한 다세대 주택 가스 배관을 타고 5층까지 올라가 창문을 통해 B씨(38) 집에 침입했다. 이어 집에서 잠자던 B씨를 위협해 금목걸이 등 2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치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 뒤 인근 길거리에서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며칠 전에도 같은 건물 빈집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가스 배관을 이용한 침입사례가 끊이지 않는 만큼 설 연휴에 집을 비울 예정이라면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희수 인턴기자